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갈영수 기자 = 지난 9일,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오산 세마중학교(교장 최연숙)의 졸업식을 본교 강당에서 진행했다.
졸업생 215명 모두의 이름이 호명되고 스크린에 추억이 깃든 예쁜 사진이 걸려있는 이색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세마중 졸업식 장면이다. 일반 학교에서 대표자만 단상에 올라가 졸업장을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3학년 김범찬 학생은 “대학을 졸업하는 것처럼 가운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하니 기분이 좋다. 공부 잘하는 학생만 단상에 올라가지 않고 모두 교장선생님께 직접 졸업장을 받으니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세마중 졸업식이 다른 중학교와 다른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졸업식 전 행사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연습한 밴드 공연이 열리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이 상영됐다.
학생들 모두가 재미있어하며 이 시간을 즐겼다. 상장수여식은 간소화해 영상으로 대신했다. 학생들의 꿈을 담은 타임캡슐인 ‘드림캡슐’을 보관하는 행사도 돋보였다.
세마중 졸업식은 학교가 중심이 되어 의례적인 행사로 치러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중심이 되는 졸업식이었다. 학생들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을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재미있는 졸업식, 축제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