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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참전-UN군 초전 전시관 문연다 - 기억하라, 이국땅 푸른눈 고혼(孤魂)들을..
  • 기사등록 2012-05-02 15: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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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자유수호 위해 UN은 일어나다..혈전 6시간15분..한(恨)품은 고혼(孤魂) 이 곳에 잠드니..혈맹(血盟)의 우리 어찌 잊으랴..”

 

 한국전쟁(1950.6.25일~1953.7.27<휴전협정>)때 UN군으로 참전,오산 죽미령 전투에서 산화한 미 제24사단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된 UN군 초전비 비문에 새겨진 시(詩)는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UN군의 첫 참전을 기념하고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55년7월 오산시 세교동 산 10(당시 화성군 오산읍)일대 155㎡에 UN군 초전비가 건립됐다.

 

▲UN초전비 인근에 건립된 UN군 초전 전시관.(오는 10월 개관 예정)

 

 초대 화성문화원장을 지낸 유모씨(작고)를 주축으로 지역유지들이 앞장서 건립하고 매년 추도식을 가졌다.

 

 지금의 오산시 내삼미동 산 70 일대 1만3천230㎡에 들어 선 UN초전비는 국도비 3억2천600만원과 장모씨(작고)가 토지무상사용을 승락하면서 1982년4월 완성된 것이다.

 

 그동안 반세기가 훨씬 넘는 세월이 흘렀다.

 

 오산시가 UN초전비 인근에 'UN군 초전기념 전시관'을 건립하고 있다.

 

 UN초전비 인근 외삼미동 600의2 일대에 건립되는 이 UN군 초전기념 전시관은 부지면적 1만4천423㎡,연면적 933.57㎡,지상 3층 규모로 34억원이 투입된다.

 

 전시관은 UN군 초전과 관련한 유물 등이 전시되며 안보교육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90%이상 공정율 속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전시관은 부대시설로 기념탑광장블럭,조경수,잔디식재 등을 마치고 오는 10월쯤 완공과 함께 개관된다.

 

 이에 따라 전시관은 오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UN군 초전 기념비.

 

 

 시는 UN군 초전비와 기념관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키 위해 관내에서 법인이나 단체를 찾아 민간위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탁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14년9월까지 3년으로 시는 시의회 동의를 거쳐 사전에 민간위탁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따라서 민간위탁기관은 기념관 보존·관리와 운영,초전비 유지관리,기념행사,UN군 초전관련 유물수집,전시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 UN초전 기념비에 새겨진 비문.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보수작업을 마친 UN초전 기념비는 매년 7월5일 한·미 양국에서 주한미군 사령관,국방부 장성,경기도,오산시,지역유지 등이 참석해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다.

 

 한편 죽미령은 한국전쟁 발발에 따라 1950년7월5일 UN군으로 참전한 미 제24사단 특수임무부대(지휘관 스미스 중령)소속 장병 540명이 북한군 제4사단 5연대와 6시간15분 동안 치열한 초전(初戰)을 벌였던 곳이다. 

 

 당시 교전에서 스미스 부대는 북한군 127명(사살 42명,부상 85명)의 사상자와 전차 6대를 파괴하는 전공을 거뒀지만,아군 181명이 장렬히 산화하고 중화기 전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 스미스 부대를 지원키 위해 급파된 국군 17연대 2개 대대가 오산 남쪽 1㎞지점(지금의 갈곶동 부근)에서 북한군과 숙명의 일전을 벌여 한·미 연합작전의 서막을 장식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쯤 전시관이 개관되면 UN군 초전 기념비와 함께 인근 독산성 세마대,물향기수목원 등과 문화관광벨트로 연계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처에서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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