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사업실패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30대 남자가 경찰의 민첩한 대응으로 가족품에 안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일 오전 8시30분 화성동부경찰서 112상황실에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K씨(35)가 자신의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약을 먹었다.미안하다.이게 마지막이다”라며 짧막하게 말한 뒤 연락이 끊긴 것이다.
이에 화성동부서 형사과 실종수사팀(팀장 원종렬 경위) 대원 5명은 즉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거듭하며 K씨가 이동하는 동선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실종수사팀은 K씨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수신거부가 반복되면서 애를 먹었지만 집요하게 따라 잡았다.
결국 인근 평택시 서탄면 도로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채 의식을 잃은 K씨를 발견,119구급대에 응급처치를 요청하면서 상황이 일단락 됐다.
경찰조사결과 K씨는 사업실패를 비관해 이날 수면제 수십여 알을 복용한 뒤 여동생에게 “약을 먹었다”고 전화한 뒤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고 2시간 동안 인근 지역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K씨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져 위세척 등 치료를 받아 다행히 목숨을 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