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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국제화센터-존치돼야한다! - 학부모대책위, 센터정상운영촉구 기자회견
  • 기사등록 2012-05-10 09: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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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속보> 오산시국제화센터(구 오산영어체험마을) 운영 종료 결정(2012.4.25/5.6일 보도)과 관련,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화센터를 정상운영하고,더 이상 아이들의 교육의  기회를 빼앗지 말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 오산시국제화센터(구 오산영어체험마을)전경.

 

 오산시국제화센터정상운영을 위한 학부모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대표 남은희)는 10일 오전 10시 센터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 오는 6월 운영 종료가 결정된 오산시국제회센터(구 오산영어체험마을)

 

  대책위는  “많은 아이들이 사설학원과는 달리 센터에서 자율적 학습분위기로 스트레스를 모른 채 영어공부에 열중하며 꿈을 실현하고 있는데 운영 종료 결정은 교육권과 학습권을 박탈하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 민선4기 당시 이기하 시장의 기념식수(좌),센터 소개 및 프로그램 안내도(우)

 

 또 초등학교 3년,유치원생 등 자녀 2명을 둔 대책위 최선화(여)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과목 교과서에 오산시국제화센터가 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landmark-역사적 명소,유적,육표 등)로 등장할 정도로 이미 정체성을 굳혔다” 며 “시는 센터의 운영 종료를 결정하면서 처음부터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고 상황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지만 어느 누구도 나서주지 않아 힘과 도움을 모으기 위해 이렇게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미훈(여),이임득(여),이권희(남)씨 등은 “우리들은 아이들이 센터에서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성인 프로그램(회화 등)에 참여할 정도로 관심과 기대가 컸었는데 사전에 아무런 의견수렴도 없이 별안간 내려진 운영 종료 결정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 며 “시장(市長) 공약은 물론 시가 혁신교육도시를 지향하면서 영어교육 활성화 및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영어회화능력향상지원 등을 추구한다는 시책은 어불성설이자 표리부동”이라고 질타했다.

 

  남은희(여) 대표는 “센터가 다음달에 운영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그동안 학부모들이 시장 면담,관계자 회의 등에 접촉했지만 행정당국은 귀를 닫고 결정된 사항만 강조했다” 며 ”당초 교육연구시설로 건립된 센터는 본래 용도대로 정체성을 갖고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상 운영돼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민선4기 출범과 함께‘글로벌인재양성’을 기치로 야심차게 개관한 센터는 민선 5기에 교육정책변화,예산낭비,활용도부실 등 3가지 이유로 다음달 10일 운영 종료 결정이 (주)웅진씽크빅에 지난해 12월 통보된 상태다.

 

  시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당시 전국적으로 붐이 조성된 영어조기교육열풍에 편승,의욕적으로 센터를 유치했으나 갖가지 이유와 변명으로 3년만에 운영 종료를 결정한 것이다.

 

  더욱이 시는 이 과정에서 학부모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 조차 배제하고 간부급 공무원 몇명만 불러 센터의 존·폐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나 ‘밀실행정의 극치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2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으며 센터의 용도전환과 건물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기관에 용역비 2천800만원을 들여 현재 운영타당성검토를 진행중인데 결과는 수일내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센터 운영을 종료하는 대신 규모를 대폭 축소,여성회관으로 옮기고 희망 학부모 자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궁여지책을 내놓고 있다.

 

  그렇지만 이는 (주)웅진씽크빅이 당초 프로그램개발비 2억8천200만원을 투자한 상태에서 여성회관으로 옮길 경우 새로운 프로그램개발비 1억5천여만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혈세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책위는 센터 운영 종료 결정에 따른 부당성을 공론화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고 결론으로‘대화와 타협’을 시에 제시하고 있다.

 

  귀담아 들어야 할 분명한 이유와 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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