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심장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이라 불리는 자동제세동기.
심장박동이 멈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다시 심장이 뛰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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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고 학생들이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
사람의 심장근육은 마비현상 전 부르르 떠는 현상을 보이다 서서히 멈추게 된다.
이를 세동이라고 하는데 세동현상이 8~10분간 지속되면 사람은 숨지게 된다.
이 시간 안에 세동을 제거하고 정상박동으로 되돌아 가게 하는 것을 제세동이라 한다.
이런 목적으로 만든 의료장치가 자동제세동기(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이다.
▲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는 오산고 학생들.
오산고등학교(교장 이은우)와 필립스(대표 김태영)는 지난 18일 희망학생 및 교사 50여 명에게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급성심정지 환자 발생 시 초기대응, 흉부압박, 인공호흡법, 심장 상태를 자동분석하고 전기충격을 주는 의료기기 사용법 등을 배웠다.
이는 ‘심장을 살리는 4분의 기적’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3월 자동제세동기 기증에 이은 것이다.
교육에 참석한 교사 및 학생들은 대한심폐소생협회 이중의 교수(분당서울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및 소속 강사에게 약 3시간 동안 지도받았다.
이중의 교수는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은 청소년이 급성심정지 환자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심폐소생술은 미국, 유럽 일부 국가들이 초·중·고교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할 만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이은우 오산고등학교 교장은 “관내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운동 시 불의의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하고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필립스 총괄대표이사는 “AED는 의료기기이지만 사용법이 쉽고 간편해 일반인도 3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상승에 기여하기 위해 AED의 보급 확산과 지속적인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