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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표본조사 500명, ‘적다’ - 유사 시군에 비해 재단설립 시기상조 비판
  • 기사등록 2012-05-22 18: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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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속보> 오산문화재단 설립-시기상조 논란(2012.5.20 보도) 관련, 오산문화재단(이하 재단) 설립 타당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가 재단 설립에 앞서 여론수렴을 위해 실시한 표본조사 대상을 500명으로 설정한 건 너무 적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오산과 면적·인구 면에서 비슷한 시세를 갖춘 타 시·군에 비춰볼 때 재단 설립은 적절치 않다는 것.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오산문화재단.이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재단 설립을 위해 시는 당초  타당성 조사인원을 500명으로 정했고 설문조사 결과 340부만 회수됐다.

 

  게다가 설문 대상도 각 동 주민센터 문화수강생으로 한정해  “시에서 동으로 다시 주민으로 건네지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조사 시점이 인구 20만명을 육박하는 상황에서 대상 인원 500명은 고작 0.25%에 그치는 등 너무 적었다는 것이다.

 

   최소한 전체 인구의 1%(2천명)를 표본 대상으로 삼았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또 특정 주민에 국한하지 않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문화 쪽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부류로 정했기 때문에 객관성을 외면하지 않았냐는 비판도 있다.

 

   시 관계자는   “조사 대상을 각 동 문화센터 수강생으로 정한 건 그들이 최대 수혜자이기 때문” 이라며  “생활에 바쁜 시민들에게 문화시설(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하면 관심없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교·분석해 발전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대상으로 정한 것이고 조사 인원 500명은 적절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오산과 인구·면적 등 분야에서 비슷한 시세를 가진 구리, 의왕, 군포 등 타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할 경우 재단 설립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더욱이 인구 19만4천명으로 가장 닮은꼴을 보이는 구리시는  “‘재단 설립 보다는 (재단)운영법 익히기가 먼저”라고 밝혀  “일단 짓고 보자”는 오산시와 상대적 차이를 보였다.

 

   또 구리시는  “향후 3년간은 문화재단 설립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리시 관계자는   “문화재단 건립 계획이 없으며 앞으로 3년간 (재단 건립 계획이)없을 예정이다”  며  “문예회관  ‘아트홀’ 운영을 통해 방법을 터득한 뒤 (재단 설립을)해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 정관은   ‘문화예술의 창작·보급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문화복지 구현에 이바지함’을 재단 설립·운영의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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