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피아노가 우선입니까 ? 장애아이들이 먼저입니까?”
오산시남부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이 습기 방지를 위해 건물지하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옆에 놓였던 피아노를 윗층으로 옮기자 “장애인보호는 뒷전이 아니냐”고 반발한 장애인부모회와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장애인부모회는 “지난해부터 환기구 조차 없는 열악한 장애인주간보호센터(이하 센터)의 시설개선을 요구했으나, 복지관이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은 채 올해 초 센터 옆 지하 1층에 있던 피아노만 4층으로 옮겼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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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관이 올해 초 습기방지를 위해 지하 1층에 있던 피아노를 4층으로 옮겼다(사진은 옮긴 4층의 피아노실). |
28일 복지관과 한국장애인부모회 오산시지부(회장 허점숙) 등에 따르면 부모회는 창문이나 환기구 조차 없는 열악한 센터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해부터 복지관측에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지관측은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부모회는 “사회복지사들이 사용하는 사무실과 (센터를)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제의했지만, 복지관은 “그렇게 하면 사회복지사들이 반대한다”고 말했다는 것.
어이없고 놀라운 사실은 얼마전에 있었다.
최근 부모회 임원진이 복지관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가 당시 센터와 같은 지하층에 놓였던 피아노가 윗층으로 옮겨진 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복지관측에 따져 물으니 피아노를 지하에 두면 습기 때문에 음색이 변해 조율하는데 수리비가 많이 나와 윗층으로 옮겼다”는 말에 부모회는 기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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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1층 센터 내부. 복지관측은 센터 안에 화장실 2개와 사무실 등 공간이 필요해 4층 피아노실로 옮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허점숙 회장은 “시에 7천여 명의 장애인들이 있는데 이들은 제대로 된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며 “습기 때문에 피아노 조율을 우려해 4층으로 옮길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보호(?)받고 있다”고 서글퍼 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습기 때문에 피아노를 옮긴 건 맞다” 며 “하지만 이 밖에도 지하 1층에 놓인 탁구대 때문에 아이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복합적 이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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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옆 빈 사무실. 복지관은 이 곳을 확장할 예정이다. |
이어 “학부모들이 원하는 4층의 피아노실과 센터의 면적이 맞지 않는다(지하1층 센터 109.53㎡ , 4층 피아노실 63.18㎡)” 며 “피아노실 이동으로 현재 센터 옆 공간이 생겼다. 센터 옆 미용실이 옮기기 전 피아노실로 이동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공간을 이용해 센터를 넓히고 장애인 보호인원을 3명쯤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0년 수탁받은 시설물을 복지관이 임의로 고칠 수 없어 당국(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며 “복지관은 장애아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돌보고 있는데 이 처럼 단편만 가지고 곡해한다면 가슴이 무척 아프다”고 밝혔다.
모두 인격적으로 대해주세요. 기왕에 하시는일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어야하는지 생각해서 하시구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구요.
귀하게여겨주세요
자기의견도 제대로 표현 못하는 아이들을 지하에 햇빛도 없는 곳에서 그 긴시간을 보내게하다니....오산에 하루속히 장애인복지관 건립이 시급함을 느낍니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홀대를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더 품어안고 감싸주어야 하는 사람들인데
피아노보다도 못한 대접이라뇨?
얼마나 비싼 피아노인지 한번 보고싶네요!
사람보다 귀한 피아노!
참... 한숨뿐입니다.
선거때만 되면 브르짖는 복지복지 !선거용으로 사용하지마세요ㅕ 곽상우시장님 초심을 잃지마시고 진정한복지를 부탁드립니다.
피아노 보다 못한 장애아이들 세상!
한탄할 뿐입니다
피아노는 습기에 노출되면 안되고 장애우들은 그런 환경에 노출된 상태로 지내도 괜찮다는건지? 뭔가 앞뒤가 바뀌지 않았나요? 진정으로 장애우들을 위한다면 장애우편에서 생각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사회복지사 힘든 직업이지만 봉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직업아닙니까? 진정 사회복지사의 마음가짐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자격증만 딴 사회복지사..??? 글쎄요
복지관 1층에는 커피숍도 있고 바자회 물건들도 있고..
헌데 왜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지하에 버려두는지
정말 이해안되고 화가 납니다.
이래서 약자가 억울한가봅니다.
누가 도대체 귀한겁니까?
사람입니까?
피아노 입니까?
그런 어이없는 발상의 끝은 어디입니까?
장애가 죄인 세상이군요!
명색이 복지관이란 곳에서도 이런 대접을 받으니 너무나 창피하고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지하에 좁고, 창문도 없고, 주차장 옆이라니?
후...
장애가 있는 우리 아이들이 물건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이 현실이 너무 가슴아프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장애가 있으면 물건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아야하는 겁니까?
우리 아이들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사랑받고 귀하게 대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복지관에서도 장애인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시지요.. 압니다만 소외된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은 한가지만을 보고도 짐작합니다. 지하에서 있기 어려운 사람들이 일반인일까요? 아님 장애인일까요?
소인배의 소견이지만 시청 도청 그위의 보건복지부의 룰이나 지시사항도 지켜야 하겠지만 복지관 관장님이나 근무하시는 복지사님들의 마음의 문을 확 여느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다수를 위해 지어진 복지관이긴 하지만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위해 한번더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지않을까요?
취약하고 약자의 1순위는 장애우들이 아닌가요?
어린이집에서는 허가조차 1층만 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몸이 불편한 친구들에게 가장 이용하기 좋은 1층을 줘야 될것이 아닌가요?
관장님은 원불교교목으로 알고 있는데 취약층의 배려을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