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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앞 못내다 본 오산시·의회복합청사 - 시, 행자부 호화청사규제 풀려 별관증축 계획
  • 기사등록 2012-06-11 16: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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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이영주 기자 = 넓은 땅에 10분의 1 크기로  작게 지어진 오산시·의회복합청사(이하 복합청사).

 

신축·이전한 지 10년 밖에 안된 복합청사가 포화상태에 놓여 부족한 사무실 공간을 걱정해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

 

11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당초 시청사 이전계획에 의거, 지난 1999년 449억원을 들여 오산동 운암택지개발지구내 공공청사부지에 복합청사를 지어 2001년9월 이전했다.

 

부지면적 3만9천676㎡(1만2천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 청사는 1~4층까지 시청사, 5층(전층)이 의회동으로 각각 구분된 복합청사다.

 

이 복합청사는 지하 1층과 지상에 4천405㎡의 주차공간(383면)을 확보, 담장 없는 개방형으로 지어져 청사 외적으로 활용공간이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전체 부지(3만9천676㎡)가운데 복합청사가 들어선 면적은 11.1%에 그친 4천422㎡에 불과하다.

 

그러나 택지개발 등으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행정조직 확대 등으로 몸집이 커지면서 지금은 사무실 공간이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다.

 

이에 교통행정과 체납관리팀(담당)이 부족한 공간탓으로 사무실과 분리, 1층에 별도 사무실을 갖춰 업무를 보는 등 고육지책까지 쓰고 있다 .

  

시는 2001년 9월 청사 이전 당시 2국, 17과, 68담당, 1직속기관, 3사업소, 6동으로 행정조직을 갖췄다.

 

반면 10년이 지난 지금은 3국, 2관, 16과, 98담당, 1직속기관, 3사업소, 6동으로 행정조직이 늘었다.

 

공무원 정원 또한 418명에서 525명으로 107명이 증가(25%)한 상태다.

 

 

                                                        (2001년 9월 현재 행정조직)

  2국

 17과

 68담당

 1직속기관

 3사업소

  6동

 정원 418명

 

                                                        (2012년 5월 현재 행정조직)

  3국

  2관

 16과

 98담당

1직속기관

3사업소

 6동

 정원 525명

 

10년전에 비해 행정조직과 정원이 크게 신장된 것이다.

 

더욱이  ‘2020 오산시도시기본계획’은 향후 8년 뒤에 인구 32만명을 계획하면서 현재 인구 19만6천여 명에 50%가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2020년은 물론 지금도 부족한 사무실 공간 확보가 당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시 인구(5월31일 현재 19만6천103명)가 20만명을 넘을 경우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행정조직(1국, 2과, 4~6담당) 확대요건을 갖추게 된다.

 

주민들은  “당초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복합청사가 10년 밖에 안돼 벌써 포화상태를 맞고 있다” 며 “2020년은 고사하고 인구 20만명 돌파가 코 앞인데 당장 조직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족한 사무실 공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중앙부처가 지침을 내렸다고 해도 청사가 건축된 지 10년 밖에 안돼 포화상태에 놓였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며 “근시안 행정이 언제 바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복합청사 이전·신축 당시 행정안전부가 호화청사를 규제하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며 “그러나 지금은 청사 공간이 한계점에 이르러 별관 등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행자부 규제가 풀렸고 에 따라 시는 청사증축과 관련, 2008년 용역에서 지하 1층 구내식당과 연결통로를 연계한 별관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며 “예산(건축비)은 7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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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11 16: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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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인2012-06-12 06:33:33

    무리 하지말고 3개시(수원,화성,오산) 통합을 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인데 왜? 많은 돈을 쓸 궁리를 하는지..시민들의 의견을 잘 들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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