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국민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는 썩 물렀거라”
경찰이 조직폭력·갈취폭력·주취폭력·성폭력·학교폭력 등 5대 폭력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10월말까지 4개월(134일)간 국민들의 생활을 해치는 폭력범죄 척결에 역량을 집중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에 경찰청은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5대폭력 척결 태스크포스팀(TASK FORCE TEAM)’을 구성, 각 지방경찰청 및 일선 경찰서에 T/F를 꾸려 하반기부터 경찰력을 집중키로 했다.
중점단속 대상은 합법적 사업을 가장한 기업형 및 불법업소운영 조직폭력을 비롯한 영세상가·응급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상습적 주취폭력, 불법채권추심 및 재래시장·노점상 등 서민대상 갈취폭력,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폭력, 일진 등 불량서클의 조직·상습적 학교폭력 등이다.
경찰이 5대 폭력 척결을 선포한 이유는 살인 등 강력범죄도 사소한 시비와 폭력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폭력에 관대한 인식이 중범죄를 양산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10년 치안지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폭력발생 건수는 한국이 609.2건으로 미국의 252.3건 보다 2배 이상 많고 일본 50.4건과 비교하면 무려 1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5대 폭력 척결이 경찰의 노력만으로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신고·제보자에게 최고 5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의 비밀과 신변을 철저히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직폭력배 동향관찰 및 국세청·금융정보분석원 등 유관기관 협조, 불법수익금환수 등을 통해 폭력조직을 와해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취폭력자는 알코올 상담센터와 연계, 치료를 통해 사회복귀를 유도하는 등 근본적 처방에 힘쓰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범죄는 한 해에 7조7천115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등 일상에 뿌리내린 폭력이 선진국 진입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며 “경찰의 단속 뿐 아니라 음주나 작은 폭력에 관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등 사회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