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탄수질센터 - 오산천 수질악화 우려 - 오산지역환경·시민단체, 5일 현장서 기자회견
  • 기사등록 2012-07-04 16:20:40
기사수정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화성시 동탄2수질복원센터(이하 수질센터)건설과 관련, 오산지역 환경단체들은 수질센터 기본설계에 오산천으로 방류되는 수질개선안이 고려되지 않았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 오산천

 

이에 오산지역 환경단체들은 “동탄2수질복원센터 기본설계 방류수질이 오산천 수치 보다 상향조정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일 LH공사와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이하 협의회 상임대표 이진수·서민택) 및 주민 등에 따르면 LH공사는 화성시 반송동 일대에 수질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질센터는 이달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업체선정에 이어 10월 실시설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5월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수질센터 기본설계가 하천수질 부영양화로 BOD(biochemical oxygen deman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의 영향을 미치는 토탈인(T/P)이 0,5mg/L로 안성천 0.2mg/L를 상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협의회 등 오산지역 24개 환경·시민단체들은 “LH공사는 수질센터를 건설하면서 오산천을 맑은 물로 복원할 수 있도록 설계하라”며“수질센터 기본설계는 오산천 수질보다 상향조정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갈수기 오산천 유량은 1일 25만t으로 오산천 총 유량의 49%를 방류하게 되는 수질센터가 현재 설계기준으로 건설될 경우 오산천 수질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환경·시민단체들은 “현재 LH공사가 추진하는 수질센터 기본설계상 최종 처리수는 B0D 5mg/L, T/P 0.5mg/L로 오산천 0.249mg/L를 웃돌아 수질악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상훈 협의회 사무국장은 “오산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오산천을 살리기 위해 시민, 각급 단체들이 열정을 쏟고 있다”며“만일 수질센터에서 개선되지 않은 방류수가 오산천으로 유입된다면 용납할 수 없는 만큼 오산천에 방류되는 수질은 4대강 기준과 같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에 참여한 24개 환경·시민단체는 오산시민들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1.LH공사(도시환경사업처 환경시설부)는 현재 토탈인(T/P)배출농도를 0.25mg/L 이하로 낮춰 기본설계를 촉구한다.

 

1.LH공사가 업체 최종선정 과정에 오산시민들의 민주적 참여 보장을 촉구한다.

 

1.수질센터 건설업체 선정기준을 오산천유역 4개시(용인·화성·오산·평택) 시민들에게 공개하라.

 

한편 협의회는 수질센터 건설과 관련, 5일 오전 10시 LH공사 도시환경사업처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2-07-04 16:20:4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뉴스제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