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홍승진 기자 = <속보> 오산시 오산동 물류센터 분쟁 불씨(4.6 보도)와 관련, 준공을 몇 달 앞둔 오산복합물류센터(이하 물류센터)가 집단민원에 포위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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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을 몇 달 앞둔 오산복합물류센터가 집단민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
이른바 ‘골리앗 물류센터’가 운영될 경우 “소음, 분진 등이 유발되면서 인근 아파트나 빌라 등의 주거환경권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15일 오산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30일 건축이 허가된 물류센터는 오산동 736 옛 LG캐리어 부지 일대 5만4천719㎡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오는 10월 쯤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산 복합물류센터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20만91㎡로 축구장 24배 정도 크기와 맞먹어 국내는 물론 비공식으로 아시아권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화물주차 364대, 일반주차 209대 등 총 573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당시 6·2지방선거와 맞물린 물류센터는 건축 초기 부터 이 일대 아파트 등 주민들이 소음, 분진 등 환경피해를 주장하면서 순탄치 않은 항로를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도의원·시의원 등 후보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물류센터 건축 백지화를 한목소리로 공약했지만 결과는 물거품이 됐다.
이에 곽상욱 시장이 “지방선거 때 공약했던 건축 백지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사과까지 했지만 아직도 민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한 시의회가 물류센터 건축허가 및 집단민원과 관련, 2010년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 1년여 동안 조사에 나섰으나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감사원 감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최근 오산동 H빌라 2개동 32가구 주민들이 물류센터 가동에 따른 주거환경권 침해를 우려하며 가세하고 나섰다.
H빌라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연명으로 ‘거주민 주거환경권 보호대책’을 요구하며 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물류센터 진출입로 개설과 관련, 예정부지에서 인접교차로까지 짧은 거리에 대형차량 진·출입 회수를 따져 교차로 신호대기 시 교통정체를 충분히 반영했는지 ▷도로개설로 소음,매연,분진 등 주민들에게 끼칠 주거환경권 피해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등 5개항 질문에서 시의 적절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측 민원은 주민들과 시행사가 협의를 통해 조율중이라 시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단 빌라측 민원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무리수가 따르기 때문에 차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며“물류센터 준공 문제는 행정적인 부분과 집단민원이 결부됐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물류센터는 운영권을 확보한 H사가 향후 7년간 운영계약을 체결, 계약이 만료되는 2019년 우선 매수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접근성이 편리해 서울 양재 IC에서 30분, 평택항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자체 운영권을 가진 수도권 30개 물류센터의 허브 기능을 담당, 연간 물류센터 운용에 소요되는 비용이 60% 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목표년도 2013년을 기준으로 물류센터가 운영될 경우 1일 평균 진·출입 차량 발생량(예상).
■총 1천672대 ▲승용차(유입 725, 유출 725) ▲화물차(유입 947, 유출 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