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속보>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 오산천 수질오염 우려(7.4/7.5 보도)와 관련, 오산시· 환경단체·시민 등이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 최종 처리수 기준강화를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동탄2수질복원센터 최종처리수질 기준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20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2시간 동안 열렸다.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오산의제21, 오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와 LH공사, 생태환경연구소,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은 전문가 2명이 발제하고 패널 4명이 실상과 문제점 등을 거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김종환 LH공사 차장은 “2010년 기준 전국 470개 하수처리시설 가운데 설계수질 0.5 이하로 건설·운영중인 하수처리장은 4개소로 평균 운영수질은 약 0.22~0.25㎎/L 이다” 며 “순간수질과 운영수질의 관계는 순간수질 0.5 유지를 위해 월평균 0.3이하 수준으로 운영해야 0.5㎎/L 유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탄2수질복원센터 실시설계 시 운영수질 개선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오산천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훈 사무국장은 “정부가 오산천을 살리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LH공사는 오산천 수질을 악화시키는 수질복원센터를 건립하려고 한다” 며 “다음달 LH공사가 기본설계를 위해 업체를 선정할 경우 오산천 수질악화는 불보듯 뻔한 만큼 화성과 오산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토론회에서 곽상욱 시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지 사무국장은 이어 “동탄2수질복원센터 최종수질 기준이 T-P 0.5㎎/L로 현재 오산천 상류수질 0.2㎎/L보다 무려 0.3㎎/L 높게 설계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질복원센터가 가동될 경우 오산천 수질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
▲ 전문가, 공무원 등 패널들이 질문을 하고 있다. |
곽상욱 시장은 “오산천 상류에 건립되는 동탄2수질복원센터에서 방류하게 될 처리수 수질을 법정기준 보다 엄격하게 상향조정을 요구, 오산천 수질이 현재 보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시민, 시민단체 등과 힘을 모아 추진하겠다” 며 “하천을 살리는 일은 개인의 힘만 가지고 불가능하기에 지역사회 모두가 손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
▲ 시민, 시민단체 등 참석자들이 토론회를 경청하고 있다. |
시는 오산천 수질을 2급수로 유지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사업비 575억원을 들여 제1하수처리장 처리능력을 1만9천톤으로 증설, 오산천 지류하천에 장치형 수질정화 시설을 설치하고 농경지 1만4천500㎡를 인공습지로 조성하는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H공사는 2015년까지 1천396억원을 들여 오산천 상류에 동탄2수질복원센터 건립, 동탄2신도시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정화해 오산천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탄2수질복원센터는 현재 오산천 상류수질 T-P 0.2㎎/L보다 무려 0.3㎎/L 높게 설계될 예정이어서 센터가 가동될 경우 오산천 수질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 시민들과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한편 오산천살리기지역협의회는 앞서 LH동탄사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성동탄2수질복원센터(동탄2신도시와 동탄산업단지의 폐수를 처리하게 될 곳) 최종처리수질 강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