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오산시 일부 지역 주민들이 도로·철도 ·공업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악취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문제는 행정당국이 측정한 소음 결과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면서 주민들이 수용을 못하는 입장이고, 악취는 아직까지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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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암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이경호 사진부장) |
20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운암택지개발지구 주공아파트 1단지(108동~113동), 대동아파트 등 주민들은 인근 동부대로와 간선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차량소음으로 시달리고 있다.
또 세교택지개발지구 일부 아파트 주민들도 단지 옆을 통과하는 경부철도 열차소음에 노출, 창문도 열지 못할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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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교지구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열차소음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이경호 사진부장) |
이와 함께 원·갈곶동 주민들은 오산천 인근 누읍공업지역, 평택시 서탄면 음식물처리업체, 축산농가 등에서 날아 오는 불쾌한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제기했고, 시는 즉시 소음측정 및 악취발생 원인규명에 나섰다.
하지만 시는 “도로나 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주간은 59~65dB, 야간은 55~57dB’로 나왔다” 며 “이는 법정기준치(주간 68dB, 야간 58dB)를 초과하지 않아 규제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놨다.
게다가 악취 문제는 누읍공업지역, 음식물처리업체 등 사방에 위치한 진원지에서 발생하고 기상개황에 따라 편차를 보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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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 일부 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차량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이경호 사진부장) |
주민들은 “아직 무더위가 물러가지 않은 요즘 도로와 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 공업지역 등에서 날아 오는 악취로 창문도 열지 못할 만큼 불편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G씨는 “세교택지개발지구 아파트를 마련해 8개월째 살고 있는데 단지 옆을 통과하는 철도에서 발생하는 열차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 며 “소음측정기까지 구입해 소음을 재봤는데 야간은 60dB를 훌쩍 넘긴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제기한 소음문제는 측정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와 행정적으로 조치할 수 없는 상황이며, 악취 문제는 해당 업체를 적발한 뒤 과태료 부과 및 개선명령을 내렸고 인근 평택시에 공문을 보내 원인규명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악취 발생에 문제가 되는 누읍공업지역을 지난해 1월 악취발생지역으로 지정,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집중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