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예년 처럼 화려하지 않았지만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마냥 즐겁고 분위기 또한 화기애애했다.
‘제24회 오산시민의 날’을 평가하는 말이다.
지금까지 오산시민의 날은 1989년 시 승격 이전 오산읍 시절 부터 관례화 된 마을 대항 축구, 줄다리기 등 종목별 체육대회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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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욱 시장이 아이들과 떡메를 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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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바닥이 시려워요!(곽 시장이 개구장이들과 짖궂게 자세를 잡고 있다) |
기념식이 끝나면 각 동별로 차려진 먹거리 장터에서 거나하게 취한 일부 시민들이 취중 실랑이는 물론 축구 등 체육경기에서 심판 등에게 판정불만을 표시하며 거칠게 항의하는 장면들은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이더니 올해 시민의 날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풍속도를 그려냈다.
시민의 날 체육행사에 260여 가정이 참여했다.
나눔장터와 각종 행사에서 잘 운영된 부스 가운데 40여 개는 프로그램을 선별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3대 공굴리기와 같은 가족단위경기, 색판뒤집기 등 초등학생경기, 중고등학생 이어달리기경기, 미꾸라지잡기 등 유아경기를 넣어 지금껏 시민의 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시민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종목이 편성됐다.
▲ 3대 공굴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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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안잡히지? (유아들이 앙증맞은 손으로 미꾸라지를 잡고 있다) |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한 유아예능경연대회는 보육출산도시, 교육도시오산을 널리 알리는데 효과가 컸다.
8개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총 184명이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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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힘차게 뜀박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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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가족단위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참여하는 종목을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몇 차례 시연을 거듭하며 탄탄하게 준비하는 등 치밀한 계획으로 결실을 맺었다.
김선조 문화체육과장은 “시는 올해 시민의 날 행사를 가족단위 시민들이 만드는 시민의 날 원년으로 계획했다”며“경쟁위주의 엘리트 경기를 지양하고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시민들이라도 누구나 참여가 쉬운 종목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자전거 10대, 로봇청소기 5대,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47인치 3D TV, 기아 모닝(자동차) 등이 걸린 경품 추첨에서 김운석씨(76·대원동)가 1등을 뽑아 자동차를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 보이프랜드 등 초청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개그맨 이용식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오산시민노래자랑에서 ‘사랑아’를 부른 원동석씨가 1위에 올랐다.
이어 ‘강남스타일’을 부른 이상인씨가 2위를,‘샤방샤방’을 부른 김이정씨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오산시민노래자랑 행사에 초청가수 보이프렌드, 추가열, 박선영 등이 열띤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걸그룹 포미닛은 행사장으로 이동하던중 이날 오후 7시30분쯤 경기도 외곽순환도로에서 접촉사고로 공연이 취소돼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샀다.
포미닛은 당초 공연예정 시간보다 1시간30분 늦은 오후 9시쯤 도착했지만 이미 시민들과 팬들 대부분이 자리를 빈 상황이었다.
한편 포미닛 공연취소와 관련, 이운태 한국예총 오산지부 사무국장은 “시민들께 죄송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