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턴넷뉴스】조윤장 기자 = <속보> 도내 각 지자체의 공공요금 인상 또는 동결 방침에 따라 오산시가 시기와 적정여부를 놓고 고심(4월19일 보도)과 관련, 오산시 상수도 요금이 내년에 12.7% 오르는 것으로 결정됐다.
▲ 오산시 상수도 배수지 현황
오산시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김필경 부시장)는 최근 상수도 요금을 t당 96원(평균가) 올려 내년부터 시행키로 확정했다.
시는 그동안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가계비 부담으로 직결되는 상수도 요금 인상을 미뤄 왔으나, 공공요금 수입징수액이 수 년 전 부터 적자로 돌아서 누적분이 커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오산시 상수도 요금이 내년에 12.7% 오른다.
앞서 도내 지자체들은 올 상반기부터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을 인상하거나 동결하는 방침을 잇따라 내놓으며 부심해 왔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올 초부터 적자누적이 가중되는 상수도 요금을 하반기쯤 올리기 위해 추진계획에 착수했으나 잠정적으로 유보하다 고심 끝에 지난 6일 소폭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왜냐하면 군포시의 경우 올 상반기에 하수도 요금을 18% 인상했지만, 화성시는 공공요금을 동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2003년부터 상수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9년째 동결한 상태로 2011년 한 해만 1억9천900만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이유는 시가 수자원공사에서 매입하는 수돗물(가정용 기준)은 t당 546원이지만, 공급단가는 455원으로 91원을 적게 징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가장산업단지에 공급할 가장배수지공사,노후관 교체 등으로 상수도특별회계(230억원) 예산이 총 지출액 대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부터 적용되는 상수도 요금은 각각 ▷가정용이 t당 583원(평균가)에서 660원으로 13.2% ▷일반용이 846원에서 1천58원으로 25.1% 인상된다.
단 대중목욕탕에 공급하는 상수도 요금은 현행(t당 850원)대로 동결된다.
한편 지난해 기준 오산시 상수도 총 생산량은 2천335만3천t에 이르며, 가정용·일반용(상가,공장 등) 계량기는 9천700전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을 위해 올 초부터 추진계획을 세웠지만 서민가계부담 우려로 그동안 미뤄왔는데, 최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가 소폭 인상을 결정했고 인상안이 시의회 의결을 거쳐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