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속보> 오산환경미화원 8일 파업, 쓰레기 대란? (11. 6. 보도)과  관련, 오산시 직영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사실상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시 당국이 생활폐기물 긴급수거 대책을 수립하는 등 좌불안석이다.

따라서 시는 공무원들을 직제순으로 직접 청소업무에 투입하고 파업 강행에 따른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전국민주연합노조가 주장하는 임금인상안이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여 오는 15일 예정된 교섭도 전망이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애꿎은 주민들만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 오산시 직영 소속 미화원의 파업이 사실상 7일 시작됨에 따라 시가 '생활폐기물 긴급 수거 대책'을 내놨다.

7일 시에 따르면 전국민주연합노조(이하 전민련) 총회가 이날 평택시청에서 개최됨에 따라 오산시 직영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이 사실상 시작됐다.

이들의 공백은 오산동(중앙동 14~15통, 31~45통 제외), 가장동, 궐동, 은계동에서 생긴다. 따라서 시는 매일 06시부터 12시까지 부서별 1일 1명씩 16명이 근무차량에 직제순으로 투입돼 청소를 하게 된다.

이들은 일반·음식물 쓰레기, 대형폐기물, 재활용품 수거 등을 맡는다.

시간 내에 시가지 폐기물 처리가 완벽하지 않을 경우 환경과 기동처리반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거조치 할 예정이다.

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2조(사용자의 채용제한) 제1항 및 제2항에 따라 법으로 제한 규정을 두고 있어 대행업체 및 일용인부 등 외부인력 투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가로청소는 각 동장 책임 하에 주요 도로변 위주로 실시한다. 이 외에 동 단위 사회단체 및 공공근로자 활용, 대 주민 홍보(전단 살포 및 내 짚앞 내가 쓸기 등 홍보), 진공 노면차 정상운행(청소차 기사 1명) 등을 실시한다.

또 시는 전민연의 파업 강행에 따른 대응전략도 세웠다.

‘전 조합원 연가 사용 신청 시 불허(무 노동 무 임금원칙 적용), 지속적 이해 설득 및 심적 압박 통한 현장 복귀 권고(복귀자 현장 배치), 미화원 복무점검 강화 등 가능한 수단·방법 동원(불법 행위 등 채증), 환경 미화원 파업에 따른 대 주민 홍보 실시(현수막 및 홍보지 등)’이 내용이다.

한편 시는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안내문을 작성해 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내용은  ‘재활용품은 선별해 쓰레기만 종량제 봉투에 배출, 파업기간중 쓰레기 배출 자제(오후 9시부터 새벽 5시 배출), 음식물쓰레기는 최소한만 배출, 내 짚 앞 내가 청소하기 등이다.

아울러 도내 환경미화원 파업 참여 시군은 15개이다.

오산시, 수원시, 부천시, 안양시, 평택시, 광명시, 고양시, 과천시, 김포시, 시흥시, 용인시, 의왕시, 이천시, 파주시, 포천시가 포함되며 인원은 1천400명 정도다

이들의 요구는  ‘2012년 임금교섭 및 집단포섭 쟁취’이다. 요구안은 ‘1일 8시간 기준 9.3% 임금 인상, 자녀 대학학자금 등 복리후생, 정년 61세 12월 31일 통일 보장, 정원유지 및 인력충원(오산시의 경우 현재 시 직영 소속 미화원 61명에서 70명이상 충원), 고용보장 및 민간위탁 금지, 휴게·목욕시설 및 예방접종 실시 등의 작업환경 개선’ 등이다.

전민련 오산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의 정년과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며 “오는 15일 교섭에서 당국이 요구사항을 수용하면 파업은 언제라도 접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