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오산시행정조직개편(확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2013년 3월로 잠정 예정된 오산시행정조직개편(확대)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의원들은 “그러나 행정조직확대에 걸맞는 행정서비스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경계했다.
반면 오산인터넷뉴스가 2012년 12월28일부터 ‘여론광장’을 통해 실시한 조사결과는 ▶행정조직확대 ‘반대’가 51.8%, ‘찬성’이 48.2%로 답했다.(2013년 3월5일 현재)
▲ 오산시가 인구 20만을 넘어서 이르면 3월말 쯤 행정조직개편(확대)이 추진된다.
3월5일 오산시·오산시의회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2012년 12월말 현재 전체 인구가 20만 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행정조직개편(확대)이 이뤄질 예정이다.
행정조직개편(안)은 3월8일 시의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 1차 설명회를 거쳐 법적하자 여부 등을 검토한 뒤 12일 1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5일 안에 집행부로 넘겨진다.
이어 집행부는 20일 안에 조례를 공포하고 행정조직개편을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행정조직개편은 3월말이나 늦어도 4월초 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 오산시 · 오산시의회 행정조직도.(오산시 홈페이지).
현재 시 행정조직이 ▶3국에서 1개국이 늘어난 4개국을 비롯해 ▶2관/16과/의회/1직속기관/3사업소/6동/99담당/정원 550명에 ▶2과/10담당 이하(잠정)이 추가로 확대·개편될 전망이다.
신설되는 1국은 △경제문화국이며 2과는 △징수과와 △재난안전과로 명명될 예정이다.
행정조직이 개편되면 시 행정조직은 ▶4국/2관/18과/의회/1직속기관/3사업소/6동/109담당(이하)/정원 570명으로 갖추게 된다.
앞서 시는 이 같은 내용을 2013년 1월21일 홈페이지 ‘입법예고’란에 게시했다.
시는 행정조직(확대) 개편 이유로 “2013년도 조직개편 계획에 따라 4국 체제에 기반한 조직시스템을 재편하고, 사무기능 조정을 통해 조직 및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행정조직개편에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이다.
“시 인구가 증가한 만큼 대시민 행정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행정조직개편(확대)은 필수불가결”이라는 의견이다.
덧붙여 시의원들은 필요한 행정조직과 부분은 각자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최웅수 시의장은 “행정조직개편에 찬성하지만 공직자 인원 증가 만큼 시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공직자 수가 증가하는 부분은 시민들의 세금부담으로 이어진다” 며 “행정조직개편으로 향상된 행정서비스가 시민들 피부에 직접 닿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부의장은 “조직개편에 찬성은 하지만 몇몇 담당 증설은 타당성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시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 행정조직이 확대돼야 하는 건 맞지만 일부 담당 증설은 정말로 늘릴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며 “예를 들어 가족여성과에 보육시설계가 증설되는 것 처럼 굳이 별도로 증설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최인혜 시의원은 말을 아꼈다.
최 의원은 “공무원 입장은 사기진작 차원에서 좋은 기회”라고 밝히고 더 이상 언급을 회피했다.
김진원 시의원은 공식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기에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는지 쉽게 속내를 비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2월27일 의원간담회가 있었지만 개별적 보고를 받지 않아서 아직까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손정환 시의원은 “인구가 증가한 만큼 당연히 행정조직도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손 의원은 “20만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확대를 위해 행정조직개편이 필요하며 공무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시민들에게 (행정서비스가)올바르게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정 시의원도 찬성에 손을 들었다.
김 의원은 “업무공백이 있으니 (공직자)인원이 더 필요하다” 며 “현재 행정조직에 인원배치가 잘못됐다. 아무래도 보건과 복지 분야에 예산이 많이 쓰인 만큼 그 쪽에 인원을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한섭 시의원은 의견을 물으려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일선 공무원들도 행정조직개편(확대)에 찬성을 지지했다.
A씨는 “인구가 늘면 그 만큼 조직이 확대돼야 한다” 며 “조직도 생물체처럼 변화하기에 이는 조직개편이 유동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민들의 안전 업무와 세무부서 쪽에 인원이 증가돼야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B씨는 “행정조직확대로 공무원이 충원되면 시민들의 혈세가 지출되는데, 시가 (행정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나 공청회도 없이 공무원들에게 자리만 늘려주는 듯한 처사는 재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산인터넷뉴스가 오산시행정조직개편(확대)과 관련,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광장에 의견을 표명한 참여자는 3월5일 현재 16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