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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시인, 두번째 시집 출간 - 일상의 작은 기억,「그대! 날개를 보고 싶다」
  • 기사등록 2013-04-17 0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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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 기자 = 「이른 아침이면 어제 면접 본 인원 채용으로 시노펙스 간다.

 

모두 반갑게 인사하고 휴게실에서 대기하던 신입사원들을 인솔한다.

-그 투정까지 사랑할 거야- 中.

 

건설·생산 일자리 현장에 선별된 인력을 파견해 주는 외주제작, 일명 아웃소싱(outsourcing)이다.

 

김용원씨는 일하면서 시(詩)를 쓰는 시인(詩人)이다.

 

그가 두번째 시집 『그대! 날개를 보고 싶다』를 펴냈다.

 

▲시는 일상의 작은 기억들을 소중하고 진솔하게 담아 노래하고 있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듯, 농부가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가꿔 수확하듯이 시인은 시를 짓는 사람이다.

 

이웃소싱 업체를 운영하는 김용원 시인은 평소 살아가면서 부딪치고 생각했던 일상의 조그만 감정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이런 밑천이 시로 만들어 지고 타인에게 공감을 얻는 것이다.

 

요즘 시는 난해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노래하는 시는 일상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옮겨 놓았기에 결코 어렵지 않다.

 

김용원 시인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기업체에 파견하는 아웃소싱 업체 대표다.

 

한 때는 그 또한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때문에 그들이 투정하는 하소연을 꿰뚫어 보며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이해한다.

 

이런 그들이 부서에 배정을 받아 근무하게 되면 자신 보다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에 행복하단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의 힘든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보듬어 담은 시 70여 편이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여 잉태했다.

 

시집 말미에 그의 스승 김대규 시인의 <시적 감성과 의인화 기법>이라는 제목으로 일별(一瞥)한 해설도 실렸다.

 

▲김용원 시인.(주)블루뱅크 대표이사.

 

김용원 시인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대구 국립경북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상경, 삼성전자와 대한전선 안양공장에서 15년 이상을 현장 근로자로 근무했다.

 

뒤늦게 아웃소싱업체로 옮겨 일하다 오산으로 내려왔고, 아예 아웃소싱업체를 운영하면서 둥지를 틀었다.

 

정신없이 바쁜 일과지만, 틈틈이 공부했고 늦깎이로 오산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가 시를 쓰기 시작한 계기는 대한전선에 근무할 당시 ‘안양 근로문학상’에 입상하고 김대규 시인을 만나 인연을 맺으면서 본격화 됐다.

 

입상자를 중심으로 동인 활동을 하는 ‘글길문학’동인회에 참여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여러 사람들과 함께 문학의 꿈을 소중하게 키운 것이다.

 

시간이 흘러 몇 년 뒤 ‘문예사조’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글길문학동인회 회장, 안양문인협회 이사, 기호문학 편집위원으로 한국문인협회와 오산문인협회 회원 등 명실공히 문학인으로 걸어가고 있다.

 

앞서 2010년 첫 시집 『내 삶의 나무』에 이어 3년 만에 『그대! 날개를 보고 싶다』를 출간했다.

 

현재 오산에서 (주)블루뱅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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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17 0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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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5 개)
  • 잘생겼다2013-05-23 23:13:37

    3집은 언제? 멋져요
    사업번창하시고요

  • 이상횡2013-05-23 15:19:01

    형님 멋져.. 새로운 모습이에요... 의외의 모습이...ㅎㅎ

  • 2013-04-20 13:33:02

    사랑해요

  • 김현수2013-04-17 14:21:44

    김싸장님 멋져부러...홧팅

  • sohn2013-04-17 12:10:03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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