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산에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 가락(3) - 이영주 기자, 구비전승 13번째 마당 ‘매화타령’
  • 기사등록 2013-05-21 11:03:51
기사수정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우리 조상들은 아름다운 자연의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음유 시인’이었다.

 

오산지역 또한 풍류를 알고 이런 소리들에 익숙한 제보자들이 여럿 분포하고 있다.

 

이들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경관들을 노래했다.

 

속도의 시대 빠른 가락에 밀려 사라져가는 우리 소리들.

 

화사한 봄, 매화를 소재로 한 전통 가락을 소개한다.

 

▲ 우리 조상들은 계절의 변화를 노래한 '음유 시인'이었다.

 

◆ 오산시 지곶동 ‘매화 타령’

 

제보자 : 벼틀가 있고 매화 타령도 있고 범벅 타령도 있고. 공명가도 있고, 유산사도 있고. 그런 거 다 알아요. 공명가도 잘합니다.

 

경기도에는 소리가 노래 가락이야. 충청도에는 청춘가고 전라도에는 육자배기고.

 

그런 거는 잘못하지만 노래 가락, 청춘가, 창부 타령. 창부 타령이 참 듣기 좋지. 그거 하면 앉아서 듣던 사람들이 춤을 추기 마련이야.

 

좋구나 매화로이다

 

에야 대야 에헤요호 에~혀~라 사랑도 매화로이다

 

안방 거른방 가루다지 국화새김에 완자무늬란다 좋구나 매화로이다

 

에헤야 대야 에헤요 에~혀~라 사랑도 매화로다

 

어저께 밤에도 나가자고 그저께 밤에는 꽃구경 가시고

 

무삼 염체로 삼선보선에 벌 받아 달라나 좋구나 매화로이다

 

에야 대야 에헤요 에~헤~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인간이면 만사 중에 독수공방 상사난이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에야 대야 에헤요 에~헤~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5-21 11:03:5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현재의견(총 1 개)
  • 자영업자2013-05-22 06:02:17

    매화타령도 좋지만 '밀양 아리랑'이 경쾌 하면서도 한국인의 얼이 담겨 있어요.

최근 많이 본 기사더보기
뉴스제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