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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기원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제31대 왕이자 최초로 통일국가를 건설한 진(秦)나라 시황제는 불로불사를 열망하며 간절히 불로초를 원했다.
이에 각지에서 수상쩍은 사람들이 “불로초를 구해 오겠다”고 접근한 뒤 시황제에게 돈을 뜯어 사라지기도 했다.
무병장수를 갈망하는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지상정일 것이다.
옛날 오산에 몸져 누운 대갓집 규수를 낫게 했다는 약수를 소개한다.
▲ 효험한 약수가 몸져 누운 규수를 낫게 했다는 전설이 오산에 전한다.
■ 꽃가마의 전설
오랜 옛날 가마뫼(2008년 채록 당시 부산동으로 기록됐으나, 현재는 화성시 장지리에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을에 지체 높은 대갓집이 있었다.
이 집은 주인 인심이 후덕해서 인근에 소문이 자자했다.
그 대갓집에 마음씨 착하고 아름다운 미모의 무남독녀 외동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병이 들었다.
용하다는 의원들을 찾았고 여러가지 약을 썼으나, 백약이 무효해 대갓집 내외는 근심이 많았다.
할 수 없이 대갓집 마님이 무봉산 만의사에 찾아가 백일기도를 드리게 됐다.
마님이 백일기도를 끝내고 집에 돌아 온 날 밤, 부처님이 현몽했다.
"네 정성이 갸륵해 이르노니 산너머 마을 뒷산 중턱에 신비한 샘이 있다. 그곳 샘물을 마시고 몸을 정갈하게 씻으면 병이 낫는다."
다음날 꽃가마에 외동딸을 태우고 몸종을 시켜 함께 산을 넘어 옹달샘을 찾아갔다.
샘물을 마시고 몸을 씻으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규수가 원기를 회복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 뒤 이 규수는 몇 번 더 옹달샘을 찾아 마시고 씻으니 몸이 깨끗이 완쾌됐고, 근동에서 옹달샘은 효험있는 약수로 소문이 퍼졌다.
대갓집 규수가 꽃가마를 타고 그 샘터를 찾았다고 해서 지금도 그 샘터를 ‘꽃가마 약수터’라고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전한다.
정확한 위치 설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