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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독일단편영화제 ‘숏 앤 스위트 3(Short and Sweet III)’가 8월29~30일까지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문화공장오산에 따르면 2천년대 전반에 제작된 독일 단편영화 37편이 상영되는 이번 행사는 독일의 실험영화전통과 블랙 유머에 방점을 찍는 뛰어난 작품들을 입장료 2천원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 오산문화공장은 8월29~30일 독일단편영화제 '숏앤스위트3'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공장오산과 주한독일문화원이 주최한 이 행사는 틸 노왁 감독의 ‘배달’을 대표작으로 한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네 개의 주제별 섹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 꿈과 악마(Dream and Demons)는 마술 같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8편이, 두 번째 섹션 이곳과 저곳 (Here and There)은 사람 간의 관계를 다루는 12편의 작품이, 세 번째 섹션 현실·초현실적으로 (Worldly and Otherworldly)는 다양한 세계를 다루는 10편이 상영되며, 네 번째 섹션 그 남자 그 여자 (He and She)는 사랑을 다룬 영화 7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작품 당 5분 ~10분 정도로 짧고 작품성 있는 단편으로 구성된 본 영화제는 문화공장오산의 여름방학 특별전 ‘13인의 아이’ 부대행사로 기획됐다.
■ 섹션 소개
1. 꿈과 악마(Dream and Demons)
‘꿈과 악마’는 마술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타인 크러스의 노련한 퍼펫 애니메이션 ‘유령 기차’는 어린 빈센트가 실제 호러 쇼(horror show)에 갇히게 되지만 탈출할 수도 없다.
정혜경의 ‘선을 그리다’에서 정혜경은 충동적인 신경작용이 집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를 애니메이션의 기술적인 측면은 줄이면서 스토리 중심으로 그려낸다.
한나 노드홀트와 프릿츠 스타인그로브는 ‘나는 보았네’를 통해 그들의 환상적인 여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고야와 그의 환영 그림 세상은 또 다른 애니메이션 테크닉으로 살아 움직이듯 표현됐다.
초현실적으로 표현된 ‘패치워크의 여왕’은 상처 받은 마음을 바느질로 치료하며 라르스 헨켈의 역사성 있는 물질을 사용한 디지털 컷-아웃(cut-out)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로버트 시델은 그의 추상 애니메이션 ‘회색’에서 전혀 다른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3D 소프트웨어 외에 자석 효과를 내는 토모그래피라고 하는 약학분야의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 사고 기억을 표현했다.
밝은 색과 검정색 선들은 믿기지 않을 만큼 단순한 방법으로 안드레아 하이케이드가 한 사람의 순결을 잃는 과정, 의례의식, 죽음, 살생 등을 그려내며 ‘그 꼬마’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루이스 졸러의 만화 ‘위대한 것은 신성의 신비로움이다’는 획기적인 면들을 보여준다.
월터와 프라우 시버트는 작은 행성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거대한 감자가 나타나 그들의 세계를 통째로 혼란에 빠뜨린다.
기억에 머무는 이야기 ‘로즈마리의 아기’의 앤 브레이만은 ‘새싹’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퍼펫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한 젊은 여자가 아기를 갖고 싶다고 꿈꾸지만 이내 악몽으로 바뀐다는 내용이다.
2. 이곳과 저곳 (Here and There)
사람 관계, 만남, 반대적 성향은 ‘이 곳과 저 곳’의 주제이다.
정혜경의 카툰 ‘소파’는 우리가 소파에 앉아서 보는 세상이 아닌 평평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사는 이웃 간의 무료한 삶 속의 세상을 그렸다.
이자벨라 플러신스카의 유성 점토 애니메이션인 ‘잼 세션’은 노년의 커플이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다른 사람들이 춤추며 행복해하는 소리에 방해를 받는 이야기이다.
베라 랄리코는 ‘풍경이 있는 창문’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된 여러 개의 창을 그녀의 카툰에서 열며 ‘매력적인 착시현상 보다는 현실이 때로는 더 낫지 아니한가’라고 관중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플로리안 그로리그의 미니멀한 카툰 ‘흰색’에서 주인공은 스스로와 대항하게 된다.
아울러 그것은 흑백의 다양한 공간으로 이뤄진 게임으로 표현됐다.
공용공간 문제들 다니엘 녹케의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롤드를 위한 자리는 없다’는 공용공간 문제를 다뤘다.
조첸 쿤의 회화 애니메이션 ‘일요일 1’에서 그 한량한 사람은 관중을 사막 같은 도시로 아침 이른 시간에 여행하듯 인도하며 그의 세상과 사물 철학을 소개한다.
작가는 그의 작품에서 나르듯, 유혹하듯, 추락하듯 한 느낌을 보여준다.
‘뗏목’이라는 퍼펫 애니메이션은 두 개의 배가 파선돼 뱃사람들이 고독과 이기심의 문제를 겪으며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버트 고샤크는 시적인 도시 향연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했다.
‘액자를 씌우다/창문 그림들’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실험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관계성을 통해 관중을 초청하고 있다.
단순함의 미를 다루는 데에 최고자임을 증명하듯, 레이문드 크룸은 그의 미니멀하고 춤추는 듯한 우아한 카툰 ‘메시지’를 선보였다.
“그가 다시 돌아왔다”는 메시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전달되는데 결국 그 메시지는 삶 자체의 내용을 전달한다.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모험은 뷱 제브레모빅의 카툰 ‘참나무’의 주제인데 이것은 상대적으로 무한한 자연의 능력과 관중을 2천년 동안의 문화적 역사로 초청한다.
균형적이거나 사각 레이아웃으로 구성돼 여기와 지금을 표현한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슈왈츠 씨, 헤이즌 씨, 그리고 홀록커 씨’이다.
이 작품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연이은 사건들을 통해 이야기는 어마어마한 혼란 속으로 빠져간다.
3. 현실·초현실적으로 (Worldly and Otherworldly)
다양한 세계 속에서, 다양한 세계로, 세계를 가로질러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그리고 비현실적으로’ 프로그램이다.
안젤라 제덱은 그녀의 작품 ‘프랭크는 어디 있지?’에서 러지오 리온을 떠오르게 하며 기대하지 못한 사건들이 카우보이들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뷱 제브레모빅의 카툰 ‘얼굴들’은 ‘뮌헨 조각미술관(Munich Glyptothek)’에 있는 조각작품들이 살아나 고대의 역사를 향수하는 장면을 그렸다.
세부묘사에 강한 안나 마티식은 오랜 엽서들을 수집해 그 엽서들을 기초로 멋진 이야기를 구성했다.
알라 추리코바의 ‘얼음 아래의 여인’의 모래 애니메이션은 그녀가 얼어 붙은 호수 위를 스케이트를 타며 꿈을 꾸는 이야기로 여기에서 그녀는 슬픈 현실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털 속의 속삭임’의 앤자 스트럭의 퍼펫 애니메이션은 그림형제의 ‘털복숭이(Allerleirauh)’의 스토리라인에 기초한 다양한 해석들을 모은 것이다.
다양한 기술들을 사용한 한나 노드홀트와 프릿츠 스타인그로브의 혼신을 다한 ‘세 개의 영광’은 시각, 소리, 글, 기술의 세상을 통해 움직인다.
조첸 쿤의 회화와 콜라주를 노련하게 합한 ‘최근에 2’는 여의사가 나레이터의 내면세계를 읽어가는 내용이다.
잰 피터 마이어의 ‘나는 알파와 오메가다’는 사람의 고독과 개인성을 잃는 이야기를 다뤘다.
틸 노왁의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배달’ 속 한 노인은 소포로 받은 정체불명의 것을 통해 세상과 그의 주변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마지막으로 스테판 엘리의 카툰 ‘사이버’에서 주인공은 많은 서로 다른 세계들을 초고속으로 여행하게 되는데 누군가 그의 슬리퍼를 신자 그 여행은 끝이 난다
4. 그 남자 그 여자 (He and She)
사랑이 애니메이션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그 남자 그 여자’는 보여주고 있다.
질 알카베츠의 카툰 ‘사랑에 죽다’의 두 마리 앵무새는 과거 추억에 빠지고 그들의 주인에게 뜻하지 않은 결과를 안겨주게 된다.
요하네스 웨일랜드의 ‘애니와 부’는 한 소녀가 우연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많은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상처 받은 마음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복잡한 머리 속은 다시 정돈 될 수 있다는 것을 스펠라 카데즈는 알고 있고 있는 듯, 그녀의 퍼펫 애니메이션 ‘사랑병’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세바스챤 페터슨은 컷-아웃 애니메이션과 포토 몽타쥬 기술을 그의 ‘완벽한 사랑의 일기’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이 작품은 ‘피그말리온’ 스토리를 기초로 하고 있다.
사랑은 밖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것이라고 페터슨 부인이 다니엘 노케의 유성 점토 모델링 애니메이션 ‘모던 사이크로프스’에서 전하고 있다.
때때로 사람들은 천생연분을 사후에 만나기도 하는 것을 잰 코에스터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너바나에 있는 우리사람’ 등장인물 죤을 통해 알 수 있다.
우정과 배신, 순수와 욕심, 순수와 사랑 이야기가 안드레아 하이케이드의 스크레칭 애니메이션 ‘불의 반지’에서 표현됐다.
두 명의 떨어질 수 없는 카우보이들이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지만 오직 한 명만이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