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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오산시 가수동에는 청해백(이지란) 사당이 있다. 흔한 알림표지도 없어서 가수동 주민은 물론 오산시민 대다수가 사당의 존재도 모른다.

 

▲ 청해백(이지란)사당의 본래 모습.

 

드라마 정도전을 본 사람이거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청해 이씨의 시조 이지란선생을 알 것이다.

 

▲ 조선 개국 공신 이지란, 태조 이성계로부터 청해 이씨의 성을 하사 받는다.

   (사진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그는 조선 건국에 1등 공신으로써 원래는 여진족 사람이었다. 개국 공신인 그에게 태조 이성계는 청해 이씨라는 성을 하사한다. 그렇게 그는 청해 이씨의 시조가 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지란 선생은 상당한 업적을 이룬 인물이고 그런 그의 영을 모시는 사당이 오산시 가수동에 있는 것이다.

 

▲ 현재 아무런 잠금장치도 없었다.

 

▲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 현판은 그대로 있었다.

 

▲ 그러나 사당 내부는 처참했다.

 

하지만 그 사당이 세교 2지구의 개발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처지에 놓여있다. 물론 문제는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누구도 관리하지 않아 방치됐고 지금은 사당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 지붕은 어디로 갔을까.

 

LH공사는 청해 이씨 종친회나 오산시에서 이전해가지 않으면 철거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에 오산시 문화체육과에 확인한 바, 이미 종친회에서 다른 곳으로 위패와 영정 사진을 모셔갔다고 했다.

 

본지 기자가 청해 이씨 종친회 회장에게 위패와 영정 사진을 모셔갔는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오산시 관계자의 말과는 다르게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 몇해 전, 종친회에서 지붕에 비닐을 씌웠다고 했다.

 

종친회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더욱 당황스러웠던 것은 그 사당의 소유자가 종손 2명 앞으로 되어있었는데 2010년 경, 1700만원의 토지 보상을 받았고 그 후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현재 건물에 대한 소유권만이 인정되는데 보수공사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렇지 않아도 역사적, 문화적 재원이 부족한 오산시. 역사적인 인물의 사당이 누구의 관심도 없이 쓸쓸히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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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27 1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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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6 개)
  • 돌아이2015-04-06 12:16:45

    타워크래인 덜떨어진거 아녀

  • 바보2015-04-06 04:46:30

    종친회에 확인했다잖아. 혹시 공무원아녀?

  • 타워크레인2015-04-02 23:43:46

    여보셔! 기자양반 위패는 이미 후손들이 모셔갔구 지금의 위치는 LH에서 수용된 토지야! 제대로 알고 기사써요  괜히 시청까대는 기사 쓰지말구! 인터넷 이제 한물같구나 !

  • 리슈용2015-03-31 11:55:12

    문화체육과는 전혀 관심이 없는듯 합니다.
    남은 현판이라도 챙겨놔야 하는거 아닙니까?

  • 가수주민2015-03-30 13:04:11

    아니 그 덩그라니 있는 폐가가 그런 곳이었네. 거길 어떻게 들어갔대요. 무서워 귀신나올거 같은디. 근디 종친회도 잘못아녀?

  • 오산인2015-03-30 12:17:57

    한심한 오산시 문화체육과 책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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