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김지헌 기자 = 지난 6일 저녁 9시,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 -오산선거구>가 방송됐다. 이 날 사회는 장성근 변호사가 맡았으며 오산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이권재(새누리당),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최웅수(국민의 당)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이하 당적 생략)
| |
▲ 사진과는 다르게 이 날 토론은 후보 간의 팽팽한 신경전 양상을 보였다. |
토론회는 세 후보의 기조연설로 시작됐으며, 총 1시간 30분가량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이권재 후보는 “오산시가 지난 10 여 년간 피폐해지고 특정 정당 추종자의 도시가 됐다” 며 “국회의원이 되면 수원, 화성, 평택에 뒤지지 않는 오산시를 만들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어 안민석 후보는 “지난 12년간 시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오산시를 교육도시로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아쉽다”며 4선의 의지를 밝혔다.
최웅수 후보는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안 후보의 공약은 실행되지 않았다. 낡은 정치를 바꿔 줄 기호 3번을 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의 공통 질문이 있었고 각 후보자들은 아래의 질의에 대해 답변했다. (후보 호칭 생략)
1. 아동학대 방지 방안과 대책
안민석 : 신속한 조기발견과 처벌 강화 법 개정, 아동 보호기관 구축
최웅수 : 콘트롤 타워 설치, 국가 아동학대 시스템과 보호기관 확대
이권재 : 가정학대를 막을 ‘가정 통학 센터 설립’
2. 오산시 응급의료 시설 부족에 관한 대책
최웅수 : 안민석 후보 공약 이행 못한 것이 문제, 서울대 병원 유치 왜 못했나. 3선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권재 : 한국병원에서 일단 응급 처치를 하고 난 후, 타 도시의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온라인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유불리를 떠나 필요한 곳에 병원이 들어서야 한다. 안민석 후보의 서울대 병원 유치 공약은 애초부터 실현될 수 없는 공약이었다.
안민석 : 서울대 병원 유치는 이기하 前 시장이 시작한 사업이다. 분당에 서울대 병원이 있는데 20분 거리의 오산에, 병원 유치의 설득력이 없었다. 다행히 갈곶동의 D병원이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한국병원과 합치면 약 1,100여개의 병상이 생길 전망이다.
3. 오산시 교사와 학생 외부 유출을 막고 공교육 강화 방안
이권재 : 집권여당의 힘으로 예산 확보, 방과 후 교과 개발
안민석 : 기초학력미달 학생 집중 케어, 교사의 잡무를 줄이기 위한 행정실무사 확대
최웅수 : 학생의 다양한 욕구 발현 기회 부여, 교사와 학생의 평등 인권 조례 발의
| |
▲ 이권재 새누리당 vs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vs 최웅수 국민의 당 |
이후 개별질문으로 노동개혁, 청년 실업 문제, 사드배치와 북핵 해결, 다문화 가정 및 이주민 정책 등으로 후보자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후보자간 질문이 있었다.
최웅수 ☞ 안민석
정치인은 정치를 할수록 재산이 줄어든다는데 안 후보는 3선을 하는 동안 재산이 많이 늘었다. 재산증식비결을 알려 달라.
안민석 답변 : 정책을 가지고 토론을 했으면 한다.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돈에는 관심이 없었다. 굳이 해명하자면 부모님의 재산이 합산 된 것 같다.
이권재 ☞ 최웅수
당적을 자주 변경했는데 이에 대해서 해명 바라며, 공약으로 내 건 ‘갑질정치금지’는 무엇을 의미하나.
최웅수 답변 : 2013년 본인은 당시 안민석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권력 있는 정치인의 머슴이 아닌 시민의 머슴으로 일해 왔다. 앞으로의 오산 정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갑질정치금지법’을 만들겠다.
안민석 ☞ 최웅수 : 동탄역에서 오산까지 신교통 연결수단을 만들겠다고 공약 발표했다. 이것이 무엇인지 구체적 설명을 부탁한다. 또 화성용주사 관광벨트는 현재 국비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인데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렇다면 기존의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어떤 차별화를 가지고 있는가.
최웅수 답변 : 오산 LH 부지 내에 있는 차고지를 연결해 동탄 - 세교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이다. 현재 오산은 무궁화호 4번 정차, 새마을호는 아예 정차도 하지 않는다. 3선 국회의원이 이런 실정을 아는가. 관광벨트 사업은 중앙부처와 협의할 사항이다.
안민석 ☞ 이권재 : 시민회관 재건축 국비는 이미 확보된 사항이다. 경기도와 함께 하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또 궐동 지하차도도 이미 추진 중이다. 수영교육도 마찬가지인데 무엇을 새삼스레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권재 답변 : 국가와 경기도와 오산시가 함께 해야 발전가능성이 크지 않겠는가. 집권여당의 힘으로 궐동 지하차도 앞당겨 완공하겠다. 또한 안민석 후보가 마련해 놓은 수영 교육이지만 더욱 안전한 교육으로 발전시키겠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연설로 토론을 마쳤다. 마무리 발언은 위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생략한다.
이 날 토론은 구체적인 정책 제시는 없고 다소 같은 말만 반복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