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국회 / 정차모 기자 = 3일 국회 본청 246호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열려 원내대표에는 4선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이 각각 선출되어 '환골탈태의 추락에서 새누리당을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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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투표 결과 이같이 정&김 투톱이 결정됐으며, 결선까지 가는 박빙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1차 투표에서 정진석.김광림팀이 69표를 획득, 43표를 얻은 나경원 후보를 따돌렸다. 친박계의 유기준 후보는 7표를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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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은 일각의 관측대로 친박계의 표심이 친박 중진 유기준 의원이 아닌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로 방향을 선회하고, 사실상 새누리 최대 주주인 대구.경북 의원들이 3선의 김광림 의원을 강력히 지원하여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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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원내대표는 친.비박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로 '대세론'을 굳혀가던 나경원 의원의 대항마로 급부상, 경선 과정에서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새누리당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히는 당내 계파 갈등을 해결하면서 당의 화합을 이뤄낼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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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우리에게는 대선까지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 짧을 수도 길수도 있으나 18개월 후 무엇을 이뤄야 할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 협치와 혁신을 통해 새누리당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는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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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책위의장은 "각 후보님들의 공약도 함께 아울러서 담아내 환골탈태한 당의 모습을 이뤄나가는데 협치와 혁신의 정치를 달성하겠다"며 "앞으로 원내대표님과 당 대표님을 모시고 실용주의 정신과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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