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국회 / 정차모 기자 = '경제구조의 대전환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합시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속개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렇게 말하고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각 정당이 '협치'를 할 수밖에 없도록 어느 당에도 과반 의석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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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를 준엄하게 심판했으며 20대 국회는 이 같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다수의 일방적 횡포도, 소수의 반대를 위한 반대도 없는 대화와 협력, 양보와 타협의 '협치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협치를 통해 반드시 '경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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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재벌총수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을 민주화 방법으로 운용토록하고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를 발본색원하여 반칙과 횡포를 막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국회가 거대경제세력을 대변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잃게 하는 일이 없도록 의회의 본분을 살려 거대경제세력을 견재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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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의역 사고는 단편적인 사고가 아니며, 이 사고의 본질은 불평등과 양극화 등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국민들의 추모가 끊이지 않았던 것도 불평등 구조에 대한 '절망의 동병상련'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국회가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완장치를 만들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로 이것 역시 경제민주화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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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운호 비리게이트는 전관예우의 고질적 병폐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결론짓고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는 사법부의 정의는 무참히 깨져버렸으며, 국민은 경제위기에 놓였는데 사법부는 불공정하고 정직하지 못했다"며 "전관예우가 법위의 법으로 군림하고 있고, '법이 평등'하다는 국민의 신뢰가 깨어지는 순간 법치는 흔들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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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고 정의한 김 비대위원장은 "청년이 희망이 없으면 나라의 미래도 없으며, 청년실업 121만 명, 취업이 곧 청년의 꿈이 되어버린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헬조선' '흙수저'라는 신조어가 사라지고 최악의 실업으로 사라진 청년들의 꿈, 청년 일자리로 되찾아 주기 위해 70만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일한 대안세력, 희망세력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천명한 김 비대위원장은 "미래는 저절로 열리지 않으며, 세상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대전환하여 새로운 미래를 주도적으로 준비, 미래와 국민의 희망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비대위원장은 "유능한 경제와 '튼튼한 안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나아가는 두 개의 깃발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제정당, 국민들이 믿고 안심하는 안보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하고 "국민의 목소리 하나하나를 귀담아 들어 2017년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