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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남겨 곳간에 수천억 원 쌓아둬 - 부실대학 28개교의 적립금만 7,000억 원
  • 기사등록 2016-09-25 1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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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인터넷뉴스】공석태 기자 =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부실대학들이 재정지원 제한으로 퇴출위기에 몰린 가운데, 부실대학들은 작년에 등록금을 교육비로 사용하지 않고 곳간에 쌓아 둔 것으로 드러났다.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대학 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작년 부실대학으로 평가됐던 28개 대학의 적립금은 총 6,975억 원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84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학교는 내년도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제한을 받게 되며, D등급을 받은 16개 대학은 신·편입생에 대한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이 되고 E등급을 받은 12개 대학은 학자금 대출 100%를 제한받게 된다.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학교 중 적립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3,588억 원으로 수원대였으며, 다음으로는 2,917억 원 청주대였다. 작년보다 적립금이 오히려 늘어난 학교도 11개 대학이나 됐다.

 

청주대는 2014년 부실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적립금을 약속하고 작년에 135억 원을 투자했으나 그만큼 130억 원을 적립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원대는 작년 한 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오히려 100억 원을 적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민석 의원은 부실대학으로 선정되면 그 피해는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학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라며, “작년보다 적립금이 늘어난 학교는 등록금을 학생들에게 투자하지 않고 곳간만 채운 것으로 재단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대학을 교육적인 목적이 아니라 수익창출의 모델로만 생각하는 모든 사립대학의 혁신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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