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Top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웃음에 미쳤다!는 윤수남 웃음치료사 "내 인생 최고의 날은 꼭 온다."
oshong 기자 2012-01-08 12:06:53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웃음에 미친 사람이 있다. 윤수남(43) 웃음치료사다. 어떠한 어려움에도 그녀는 "내 인생 최고의 날은 꼭 온다."고 수없이 외치며 오늘의 그녀를 그렸다. 그리고 그녀는 교육생 중 가장 빨리 강단에 올랐다. 그녀의 웃음 이야기를 들어보자.

  ▲ 윤수남 웃음치료사

윤수남 웃음 치료사는 '웃음'이다. 그녀를 보고 미소 짓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
이다. 물론 그녀의 직업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밝고 환한 그녀의 인상은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마치 숲 속의 맑은 호수 같다.

  

웃음치료사란 훈련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하게 하여 감정과 정서를 순환시켜 정신적 안정과 부정적 상황대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일이다. 강의 장소와 대상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 그들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강의가 이뤄진다.

  ▲ 강연 중인 윤수남 웃음치료사

 

그녀가 주로 강의하는 곳은 복지관이나 기업체, 단체의 모임 등이다. 그녀는 "'누구를 위해 웃느냐, 어떤 생각과 마음 가짐으로 웃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에 따르면 우리 주변에 웃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 목적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직업상으로 살펴보면 웃음을 띠지만 스트레스가 과한 1순위가 스튜디어스라고 한다. 2위는 백화점 직원, 3위는 전화 교환원이다.

  

그녀가 동기들 중 가장 빨리 등단했을 때 주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자매들은 그녀의 취향에 딱이라며 응원했다. 딸과 아들은 엄마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그녀가 처음 강의한 내용을 들은 남편은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하루를 못가 "너 제법 잘하더라"라는 한 마디로 그녀를 인정했다. 그녀는 자랑스러운 가족의 일원으로 부활했다.

  

그녀가 처음부터 이렇게 행복했던 것은 아니다. 2002년 오산으로 이사 온 후 남편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 일로 남편은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없어 쉬게 됐다. 4년 동안이었다. 그녀는 온갖 일을 하며 집안 살림을 이어갔다. 그 때도 그녀의 이미지 트레이닝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오랜 염원과 바람이 오늘의 그녀를 있게 한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 결혼을 했다. 그후 집에서 살림을 하며 새마을 부녀회 봉사 활동을 했다. 교통 지도도 나갔고 초등학교 특수 학급에서 보조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사회 복지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이었다. 그녀는 올해 남서울 대학원에 진학한다. 살림과 공부 그리고 봉사에 웃음치료사·사회복지사·복지 레크리에이션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강사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운동을 했다. 실상 불어난 몸을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아침마다 마등산에 오르며 그녀의 롤 모델이자 멘토인 유성수 교수의 강의를 이어폰으로 들었다. 강의에 필요한 몸짓이나 표정·목소리·멘트 등을 정리하고 연습하며 100일 동안 산에 올랐다. 그리고 반복해서 외쳤다. "내 생에 최고의 날은 꼭 온다".

  

그녀는 7kg의 살을 빼 날렵한 몸매가 됐다. 그녀의 노력으로 일궈낸 값진 아름다움이다. 80여 개의 얼굴 근육 중 10~15개만 움직여도 예쁘게 웃을 수 있다고 한다. 웃을 때는 눈보다 입을 움직여야 예쁜 웃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녀 또한 거울을 보며 표정과 웃음을 다듬었다. 그녀가 웃어야 다른 이도 웃을 수 있기에.

  

그녀는 "계획을 세웠으면 그것을 실천할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하라"고 말한다. 막연히 미래에 어느 때가 아닌 정확한 날을 짚으면 실현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배워나갈 인물을 설정하라"고 당부한다. 보고 배워나갈 사람이 있다는 것은 훌륭한 멘토를 곁에 두는 것과 같다고 한다.

  

38살. 그녀가 새로 공부를 시작했을 때의 나이다. 그래서 그녀는 인생에서 열정이 가장 풍만할 때는 "서른 여덟 살"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나이도 항상 그 때에 머물러 있다, 그녀의 꿈이 다시금 싹튼 시기이기 때문이다.

'과거는 써버린 돈이고 미래는 불확실한 어음이다. 오직 현재만이 현금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녀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미래를 꿈꾸며 살다보니 현재가 중요하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답은 내 안에 있고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2013년 4월. 그녀가 그녀의 롤 모델인 유성수 교수를 닮는 날로 계획한 시점이다. 벚꽃과 목
련이 흩날리는 어느 봄날, 봄빛처럼 밝은 웃음을 본다면 우리도 외쳐보자.

"내 생에 최고의 날은 꼭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