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2012-11-14 14:51:25
【논평】김원근 오산진보연대 대표 = 곽상욱 오산시장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서게 되는 것 같다.
산 산하기관에 곽 시장의 당선으로 함께 들어 와 일하게 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최근 고삐 풀린 망아지 처럼 헛발질의 연속이다.
이들의 실수는 곧 곽 시장의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최근 오산시의회를 다수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C시의원이 해외연수를 강행하려던 것이 불발됐다.
이어서 터진 시 산하 오산시자원봉사센터 P사무국장의 공무원에 대한 막말파문에 이어 오산시시설관리공단 L이사장이 최근 도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한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 오산시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세력에게서 일어나고 있다.
곽 시장이 막말파문을 일으킨 당사자에게 곽 시장이 어떤 조치를 내렸는지 시민들은 알지 못한다.
측근비위는 작은 권력을 사유화 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것을 소홀히 한다면 지난 민선 4기와 같이 커다란 권력형 비리로 번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런 징조가 지난 주말에 벌어진 L이사장의 도박사건이다.
L이사장은 경찰관 등과 함께 고스톱을 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력의 비위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함께 공유하는 순간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L이사장은 민주당 내의 핵심인사이다.
안민석 국회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내의 실세인 셈이다.
곽 시장이 L이사장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 볼 일이다.
곽 시장 집권 2년6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시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측근들의 연이은 실수는 모두 시장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
곽 시장은 지난 주말(11월9일) 흑산도 기행을 떠나 13일에 돌아왔다.
당초 예정한 2박3일 일정이 기상악화로 발링 묶이면서 이틀간 시정공백 사태를 야기시켰다.
때문에 곽 시장과 S시의원은 오산시의회 임시의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정을 계획하면서 권력으로 폭풍우는 잠재우지 못한 모양이다.
권력으로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자연으로 부터 배워 왔기를 바랄 뿐이다.
안 의원과 3개시 산수화(오산·수원·화성) 시장들이 ‘산수화상생발전협약’을 맺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흑산도에서 리더십을 배우기 위해 떠난 모양이다.
산수화상생발전협의회 탄생은 안 의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함께 동행했던 안 의원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튿날 돌아왔다.
오산지역에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권력을 사유화 하라고 준 것이 아니다.
좋은 정치를 해 달라고 준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민주당은 스스로 권력을 사유화하는 자멸의 길에 들어서는 것 같다.
곽 시장은 이러한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산하기관의 막말파문 당사자와 L이사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읍참마속의 본보기로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