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ong 기자 2013-05-20 13:43:14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이영주 기자 = 오산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하던 50대 남자가 뇌출혈 증세로 숨진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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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5월18일 오전 50대 남성이 뇌출혈 증세로 숨졌다. |
더욱이 시민들은 “스포츠센터가 개장된 이래 수영장에서 벌써 2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수영장 관리·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
하지만 공단은 이 사실을 쉬쉬하며 내부적으로 수습과 대책 강구에 골몰하는 눈치다.
5월20일 경찰과 공단 등에 따르면 앞서 18일 오전 7시18분쯤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하던 G씨가 물속에 빠진 채 움직이지 않자 안전요원이 119에 신고했다.
이어 출동한 119구급대는 G씨에게 심폐소생술(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과 심장마사지 등으로 응급조치를 하면서 인근 오산한국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오전 7시27분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G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나, 의료진들이 심폐소생술과 약물을 투입하면서 다행히 심장박동이 돌아왔다.
의료진들은 G씨를 상대로 뇌 CT(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뇌지주막하출혈(뇌출혈)로 진단,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가족 등의 요청에 따라 수원 빈센트병원으로 옮겼다.
G씨는 이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다음날(19일) 사망했다.
당시 유가족들은 G씨의 뇌사판정을 받고 병원측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지만 “심장과 폐에 물이 고여 여의치 않다”는 설명에 공단측을 상대로 원인규명 등을 요구하며 항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커지고 있다.
한편 오산인터넷뉴스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취재하기 위해 공단 책임자와 전화통화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뇌지주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뇌 지주막 아래 공간에 뇌출혈이 일어나는 질환.
※심폐소생술(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심장과 폐의 활동이 갑자기 멈췄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