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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도박 빚 갚기 위해 범행... 화성동부서, 전방위 공조수사 30대 벙인 검거
oshong 기자 2013-07-17 16:17:41

【오산인터넷뉴스】조윤장·이영주 기자·박종선 시민기자 = <속보> 오산 E마트 지하주차장 납치(拉致)·유괴(誘拐) 사건(7월16일 보도)과 관련, 검거된 범인은 도박빚에 시달리던 조선족 K씨(32)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화성동부경찰서는 7월17일 E마트 오산점 지하주차장에서 모자(母子)를 흉기로 위협한 뒤 납치·유괴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인질강도 등)로 K씨를 구속했다.

 

▲ 경찰이 범인 K씨를 테이저건으로 쏴 제압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앞서 7월15일 밤 8시30분쯤 E마트 오산점 지하주차장에서 장을 보고 승차하려는 모자를 흉기로 위협, 강제로 태운 뒤 현금 1억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K씨는 평택시 고덕면 당현리에 도착한 뒤 밤 10시10분쯤 주부를 내려 주면서 “내일(7월16일)까지 1억5천만원을 준비해라. 경찰에 신고하면 아이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K씨는 주부를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혔다.

 

▲ 경찰이 검거한 K씨를 차에 태우고 있다.(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

 

이어 K씨는 밤 11시쯤 평택시 서정리 인근에 탈취한 주부의 차량을 버리고 미리 준비한 렌터카로 바꿔탄 뒤 이날 오전 7시7분쯤 남편에게 ‘10시까지 1억5천만원을 준비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중국과 한국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1억1천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헬기까지 동원된 검거 과정은 영화속 장면 같았다.(사진제공-전북지방경찰청)

 

사건발생직후 주부는 평택경찰서에 아이가 납치된 사실을 신고했고, 관할 화성동부경찰서에 이첩되면서 경찰이 전방위로 공조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K씨가 범행에 이용한 렌터가 차적조회를 통해 대여자 신원파악에 나섰고 전라북도에 주소를 둔 용의자로 밝혀냈다.

 

공조수사에 착수한 전북방경찰청은 헬기까지 동원, 추격에 나섰고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서전주 IC 진입로 앞에서 정지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K씨를 테이저건(Taser Gun·권총형 전기충격기)으로 쏴 검거했다.

 

이로써 모자 납치·유괴사건은 사건발생 14시간만에 일단락됐다.

 

한편 납치됐던 아이는 무사히 부모에게 인계됐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범인 검거 동영상> 화성동부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