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인터넷뉴스】갈영수 기자 = 경기도 양복완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도 대표단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6박 7일간 중국의 동북3성인 랴오닝성(辽宁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龙江省)을 방문한다.
도 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한중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새로운 협력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경기도와 동북3성 양 지역의 경제·문화·관광·농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북3성은 러시아와 몽골, 북한과 인접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인구 1억1000만여 명, GDP 약 9,290억 달러(2014년 기준)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광둥성의 주강(珠江)삼각주, 장쑤성의 창강(長江)삼각주, 베이징·텐진의 환보하이(渤海)지역과 함께 중국의 제4대 경제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 지역에 랴오닝 연해경제벨트, 선양 경제구, 창지투(창춘~지린~투먼)경제구를 설정, 개발계획을 적극 추진 중이며,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정책으로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 전략 지역이기도 하다.
그간 경기도는 랴오닝성과 지난 1993년 10월에 자매결연을, 2014년 8월에는 지린성과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두고 도내 기업들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열린 ‘한국-중국 동북3성 경제협력 포럼’에서는 우호평등(友好平等), 호혜상생(互惠相生)의 원칙에 따라 각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경제 분야의 공동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경기도-동북3성 경제통상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는 이번 방문에서 이미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한 랴오닝성, 지린성과 보다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아직 공식적인 협력관계를 맺지 않은 헤이룽장성과 협력의 물꼬를 틔울 계획이다.